2011/01/04 12:57 분류없음
내맘대로 써보는 앞으로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진행방향.
아서스가 쓰러지면서 워크3로부터 시작된 언데드쪽 스토리도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시점에서 실바나스와 그녀가 이끄는 포세이큰의 포지션과 스토리가 애매해진다는 생각이 들어 짤막하게 적어봅니다.
사실 흔히 판타지 세계관들에서 언데드는 사악한 존재들이지요. 와우에서의 포세이큰이 좀 특이한 편이었지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호드에 편입되면서 자유의지를 가진다든지 하는 설정이 더 붙었고, 대놓고 호드의 결합을 끊어놓을만한 스토리를 짜기는 힘들어졌으니까요. 뭐 뒤에서는 역병을 개발하고 암약을 펼친다 하더라도 대놓고 막나가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서스와 스커지라는 더 거대한 악이 있어 그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정도로 설명도 가능했고요.
그런데 이번 대격변 들어서 포세이큰의 행보를 보면 '막나가고' 있습니다. (원래도 그렇기는 했지만) 얼라이언스와의 전쟁에서 역병을 사용하고, 발키리를 사용하여 새로운 언데드들을 만드는 등, 기존의 전형적인 사악한 언데드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호드의 새로운 수장인 가로쉬와의 관계도 위태롭고, 본래 포세이큰이 호드에 병입될 수 있도록 중계하였던 나가타 그림토템 대모는 실각하였고, 다른 종족들은 원래 포세이큰을 썩 좋아하지 않았지요 (블러드엘프는 또 이야기가 다르겠습니다만...).
이런 분위기가 대격변 동안 계속 이어진다면, 도달할 수 있는 결론은 세 가지가 있겠습니다. 첫째로 데스윙 몰락 전후즈음 해서 포세이큰에 관련된 커다란 스토리를 내놓아서 호드와 포세이큰의 결합이 다시 단단해지는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겠고, 둘째로 현재의 갈등을 지지부진하게 유지시키면서 다음 확장팩으로 넘기는 것이겠고, 셋째로 포세이큰이 더욱 타락하여 호드에서 탈퇴당하는 것이 있겠습니다.
첫번째나 두번째 경우라면 이야기는 쉽습니다. 그냥 다음 확장팩을 내면 와우의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세번째 경우로 가게 된다면, 와우의 틀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미 무수히 많은 플레이어들이 포세이큰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들을 호드에서 탈퇴시킨다? 말이 안되지요.
하지만 이렇게 된다면 어떨까요? 와우의 수명은 사실 거의 한계에 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적인 업데이트는 계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최신의 게임들과 비교한다면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요. 게임 시스템도 6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필드에 너무 많은 플레이어가 있으면 생기는 필드렉 (모내기) 등은 6년 전 오베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해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6년이나 우려먹었습니다. 이제 와우를 포기해야할 때가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와우를 접는다 하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루머가 있습니다. 블리자드가 준비하고 있다는 또다른 RTS 루머지요. 혹시 그것이 워크래프트4는 아닐까요? 그리고 만약 거기에 실바나스가 이끄는 포세이큰이 3번째 종족으로 등장한다면 어떨까요? 재미있는 상상 아닙니까? 그리고 어쩌면, 워크4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와우2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사실 별로 근거도 없는데 제목 그대로 마음대로 써본 글입니다. 사실 블리자드가 RTS를 하나 더 준비하고 있다는건 별로 가망성이 없어보여요. 아직 디아블로3도 개발중이고, 스타2 확장팩도 앞으로 2개나 더 나와야하는 시점에서 큰 프로젝트를 하나 더 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요.
PS : 이렇게 역성지가 생기는 것인가!
PS2 : 그런데 퓨트리스는 어디서 뭐하고 있는거임? 얼라이언스 퀘스트에서 죽었나?